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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이정은 선수(25세, 대방건설)가 제74회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습니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시작했네요.

이번 대회에서 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받은 이정은 선수는 상금 순위 1위, 롤렉스 루이스 서그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그리고 4일자로 발표될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12계단 오른 5위에 랭크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 이정은 선수의 누적 상금은 135만3천836달러(약 16억원)입니다.

제74회 US여자오픈 대회의 준우승도 한국의 유소연(메디힐) 선수입니다. 이정은 선수와의 타수는 2타 차이였습니다. 유소연 선수는 "동료 선수이자 같은 나라 골퍼로서 이정은6의 우승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골프 대회는 보통 4일간, 4라운드까지 진행되는데요, 이정은 선수는 3라운드 까지는 1등에 2타 뒤진 2위였습니다. 4라운드 1번 홀에서 보기(+1타가 되는 것)를 범해서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정은 선수는 "1번홀에서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오히려 1번홀 보기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소연의 축하를 받는 이정은

이정은 선수는 우승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렸었는데요, 통역을 하던 이정은선수의 통역이자 매니저인 제니퍼 김 씨도 같이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잊어은 선수는 "지금까지 우승했던 어떤 대회들보다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골프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통역 제니퍼 김과 이정은6 선수

이정은 선수의 아버지 이정호 씨는 이정은 선수가 4살 때 트럭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셨다고 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골프를 배워 세미 프로 자격이라도 따면 레슨코치를 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말에 골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크게 되어 LPGA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네요.

가족과 함께 2016 klpga 대상 시상식

그는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워 도움을 주신 분이 많다. 그분들도 여유가 없었는데 나를 도와주셨다. 나도 그분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운동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우승

이정은 선수의 고향은 전남 순천입니다. 이정은 선수의 나이는 1996년생, 한국 나이로 25살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3년 동안 골프를 배운 적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골프 특기생으로 진학할 성적이 없어서 일반 학생으로 고등학교에서 골프와 학업을 병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었고, 고3때인 다음해에는 호심배 우승을 하면서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이후 이정은 선수는 대학에 진학했는데요, 한국체대에 특기생으로 진학하여 실력을 계속 뽐내 왔습니다.

klpga 대회 첫우승 때

이정은 선수의 아버지는 이정은 선수의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몰며 이정은 선수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정원 선수는 "올해부터는 아버지를 놓아드리기로 했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 탁구선수의 아버지가 선수 활동을 자신으로 인해 제대로 하지 못 하시는 것을 걱정하여 놓아드린 것입니다.

장애인 탁구선수인 이정은 선수의 아버지 이정호씨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한 이정은 선수는 2016년 신인왕, 2017년에는 한국 여자골프 최초로 전관왕(6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내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2018년에도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왕, 최저타수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정은 선수의 아버지는 휠체어를 타고 딸의 경기를 따라 다니며 응원하셨습니다.

이정은 선수를 응원하는 가족들

국내에서 더 이상 올라설 곳이 없던 이정은 선수는 2018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Q스쿨)에 도전하여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후 아버지를 생각해서 미국 진출을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진출하면 가족을 돌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진출 시에도 가족이 동반하지 못했고, 통역과 함께 미국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7년 국내대회에서


"6이라는 숫자는 럭키 넘버 같다."

여기서 핫식스 이정은, 또는 이정은6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지요? 핫식스는 이정은 선수의 별명입니다.

klpga 홈페이지에서 이정은6로 등록된 이정은 선수

이정은 선수는 KLPGA 투어에 동명이인 선배 이정은이 5명 있어 '이정은6(LEE6)'로 등록된 상태입니다. 지난 1998년 6월 입회한 1976년생 이정은 선수는 시작으로 1987년생 이정은 선수까지 이정은4로 등록됐고, 현역으로 활동 중인 1988년생 이정은 선수는 ‘5’, 그리고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막내 이정은 선수가 이정은6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KLPGA에는 이정은A, 이정은B까지 있어 총 8명의 동명이인이 등록된 상태라고 합니다.

LPGA는 홈페이지에서 그의 영문 이름(Jeongeun Lee6)을 줄여 ‘Lee6'라고 표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US오픈 우승컵을 안고

 

US 오픈 우승컵을 들고

 

강소라 배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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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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