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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1 제주도 동쪽 관광지 바다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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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의 바다, 그 중에서도 동쪽에 있는 바다들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하니 좋은 점을 또 하나 알게 되었어요. 지나간 추억들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요.
그 동안 일상에 치여 사느라 잊고 살았는데, '나 제주도에 와서 열심히 놀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내심 뿌듯했어요.

동쪽에는 유명한 바다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즐겨갔던 곳의 사진들을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쪽 바다 중에서, 제주도의 바다 중에서 김녕 해변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여러분들이 사진을 보시고 한 번 판단해 주세요! 간단한 코멘트도 붙여서 한 번 써 볼게요.
순서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순서로 함덕-김녕-월정-평대-우도 하고수동 순서대로 써 보겠습니다.

 

1. 함덕 해변(함덕 해수욕장)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한 함덕은 요즘 아주 핫한 동네죠?
함덕해변 바로 앞에 함덕 스타벅스(함덕스타벅스 포스트 바로가기)가 생겼을 정도니까요.
함덕은 일단 시내에서 가깝다는 이점도 있고, 바다로 들어가는 초입이 아주 얕아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경치도 좋은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죠. 서우봉에 올라가서 보는 함덕의 풍경, 함덕의 일몰도 꼭 한 번 볼 만 해요.

7월에는 함덕 해변에서 스테핑스톤 페스티벌도 열리니 이 시기에 맞추어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월 함덕

 

서우봉에 올라가서 본 함덕 해변

 

4월 함덕

4월은 함덕 서우봉에서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구경할 수 있어요. 저는 올 봄에는 못 가서 친구에게 받은 사진을 한 번 올려 봅니다.

청보리밭과 함덕 바다를 같이 볼 수 있어요!

 

 

9월 함덕

9월은 확실히 구릎이 높게 떠 있죠? 하늘이 엄청 넓어진 느낌입니다.
9월에는 서우봉에 올라가면 코스모스들이 많이 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 좋아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8월 함덕

이상하게 여름에 함덕에 갈 때는 항상 흐렸어요. 이 날도 8월 중순이었는데 흐렸답니다.
일단 바다 풍경은 날씨가 맑아야 우리가 보통 기대하는 파란 바다를 볼 수 있긴 하지만,
흐린 날의 바다 풍경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좀 차분해지는 느낌?

 

 

 

 

 

 

 

2. 김녕 해변(김녕해수욕장)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녕 해변이에요. 이상하게 김녕 해변에 가는 날은 항상 날씨가 좋았어요.
이번 연휴에도 김녕에 갔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았죠.
김녕은 일단 다른 곳에 비해서 한적해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 여름에 가도 함덕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진 않거든요.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하신다면 김녕 해변 추천합니다. 바다 풍경도 최고예요!

낚시 의자 가져가서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로가 되는 시간이랍니다.

4월 김녕

 

 

 

7월 김녕

 

 

3. 월정 해변(월정리 해수욕장)

제가 오늘 소개하는 동쪽의 바닷가 중 단기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곳이 바로 월정이죠?
월정은 '아일랜드 조르바'라는 카페 때문에 많이 유명해졌어요.
이 카페가 시작할 때만 해도 카페라곤 조르바 하나 밖에 없었어요.
대낮에 가도, 해질 녘에 가도 월정의 그 텅 빈 느낌, 휑한 느낌이 오히려 마음을 채워주는 느낌?
그런 충만함을 느끼던 곳이었는데 많이 변해버렸지요.

복잡해 지기 전의 2월 월정

일본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아일랜드 조르바에 같이 갔었어요.
여기가 그 때는 나름 사진 직은 포인트이기도 했어요.

 

바닷가도 지금과 다르게 아주 휄하죠? 이런 휑함이 좋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주차 금지봉으로 다 박혀 있어서 이런 풍경을 보기는 힘들어졌어요. 

 

7월 월정

2013년에 찍은 사진인데, 이 때만 해도 복잡해 지기 전입니다.
이 날 옥상달빛의 버스킹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던 기억이 나요.
날씨도 아주 좋아서 참 즐거운 기억이 나는 하루였어요.

 

2016년 8월 월정

친구들이 왔을 때 서핑을 하러 갔었어요. 월정에는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 날 서핑을 하지 않고 서핑하지 않는 다른 친구와 함께 바나나 보트를 탔었어요.

 

 

9월 초 월정

이 때 역시도 월정 해변이 유명해 지기 전의 사진이에요. 9월 초인데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우간다 친구와 함께 우리집 앞마당인냥 사진 찍고, 산책했던 기억이 나네요.

 

  

 

 

 

 

 

4. 평대 해변(평대해수욕장)

평대는 의도치 않게 자주 가게 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함덕이나 월정의 번잡함이 싫으시다면 평대리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비해서야 많이 복잡해 지긴 했지만, 아직은 고즈넉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까요?
조용해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토요일 11시-1시에는 벨롱장이 열리기도 합니다.(자세한 일정은 벨롱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근처에는 지난번에 제가 소개한 명진전복, 요요무문도 있구요!(명진전복 기다리지 않고 먹는 방법, 요요무문 소개 바로가기)

2월 평대

 

  

 

   

 

 

7월 평대

동네 아이들도 수영을 많이 하는데, 아직 해수욕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해수욕 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마 평대 옆에 있는 세화해변인 것 같네요.

 

 

5.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예전에 친구와 친구 아버지, 친구 이모님 두 분이 저희 집에 놀러오셔서 재미있게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조금 특이한 조합이긴 한데 어른들과 죽이 잘 맞아서 3박4일동안 많이 먹고, 즐겁게 놀았었죠.

그 때 우도에 갔다가 잠깐 들린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섬 속의 섬 답게 경치도 아주 멋진 곳이죠.
7월 중순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여러분이 손에 꼽은 동쪽 바다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올 여름에는 멋진 제주도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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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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