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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삶의 질을 높여준 물건인 빨래 건조기 사용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med-t70s 사용기)

예전부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해 1월에 지르게 된 물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빨래 건조기!
바닷가에 살다보니, 그리고 해가 아침에만 들어오는 동향에 살다보니 빨래가 잘 마르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사온 지 열흘만에 건조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그리고 4개월 정도 이용한 지금, '빨래 건조기가 없는 시절의 나는 어떻게 살았던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건조기를 사용하다 보면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만... 일단은 장점이 훨씬 더 많은 걸로...
저 같은 경우는 혼자 살다 보니 대용량의 건조기가 필요하지는 않아서 매직쉐프의 7kg 건조기를 구입했구요, 겨울이불 1개 정도, 타월 40개 정도는 충분히 돌릴 수 있기에 아주 만족합니다.

매직쉐프 건조기(med-t70s)를 구입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도 아주 컸는데요, 당시 제주도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43만원 정도에 구입(육지면 38만원 정도)하였습니다. 메이저 회사의 제품은 보통 70~80만원대부터 시작해서 저는 별 고민없이 이 제품을 선택하였고 후회는 없습니다.

전기 열풍 건조기라 별도의 설치가 필요없이 전기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전날 밤에 예약 세탁을 해 놓고 출근시간 즈음에 빨래가 완료 되게 하면, 출근하면서 건조기에 돌려놓고 나가면 딱 좋더라구요. 이 글에서는 제가 구입한 제품을 기준으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전기식 건조기의 장점

1. 세탁기에서 빨래를 건조기로 옮겨주기만 하면 된다. 더 이상 빨래를 널 필요가 없다.
   (다 된 빨래 세탁기에서 안 꺼냈다가 쉰내나서 다시 돌려 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2. 마른 빨래에서 먼지,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3. 속옷, 양말, 수건 등에서 더이상 쉰 냄새가 나지 않는다. 건조기에 돌려서 상할 옷감이면 어차피 세탁기에도 못 돌리는 것이 많다.

4. 이불, 베개솜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빨래를 할 수 있다.



전기식 건조기의 단점

1. 먼지가 많이 나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먼지+옷의 섬유에서 갈려 나오는 것이 먼지로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같은 색의 새 수건 10개를 돌리니 그 수건 색의 먼지가 나오더군요. 이걸 보면 어느 정도 옷감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건조기 자체에서도 먼지가 많이 나와서 실내에 두고는 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베란다에 설치함)

사진은 먼지통 사진.... 자주 먼지를 빼 줘야 하지만 귀찮아서 그만....

 

2. 옷이 줄어들 수 있다. 아래에서 언급했지만 줄어들면 곤란한 면 티셔츠, 울세탁 해야 하는 옷감, 드라이 맡겨야 하는 옷 등은 돌리시면 안 됩니다. 양말, 속옷, 수건 같은 것은 헤지면 또 사지 뭐, 하는 생각으로 마구 돌리는데 이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건조기 사용에 대한 궁금증

1. 정말 옷이 줄어드나요?
정말 줄어들긴 합니다. 셔츠 같은 것은 줄어들더라구요. 한 번에 확 줄어들진 않고, 서서히 조금씩 줄어듭니다. 면 100%류는 건조기 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 기능성 티셔츠는 건조기에 돌려도 되나요?
돌려도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3. 절대 건조기에 돌리면 안 되는 옷은 무엇인가요?
면 티셔츠(빨 때마다 조금씩 줄어듭니다. 어느정도 줄어들어도 상관없는 옷이면 돌리셔도 됨. 찬바람으로 돌리면 덜 줄어든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항상 강풍으로 돌렸습니다ㅎㅎㅎ), 특히 면100%인 아기옷은 잘 줄어든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니트류, 실크 소재의 고급옷 등 울세탁 해야 하거나 드라이 맡겨야 하는 옷.

레깅스류(줄어들면 좀 신기 힘들어 지니까..)

겨울 패딩은 세탁기에서 돌려서 탈수 후 건조기에 돌렸고, 별 이상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4.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과 빨래 건조기의 건조 기능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드럼세탁기의 건조기에는 먼지필터가 없습니다. 그리고 센서가 없어서 덜 마르거나 이미 다 말랐어도 설정해 둔 시간 만큼만 돌아가게 됩니다.

세탁기의 건조 기능은 건조기처럼 바짝 말려주지는 못합니다. 대신 세탁기의 건조기능을 써서 어느 정도 말린 다음 빨래를 널게 되면, 평소보다 빨래가 빨리 마르기는 합니다. 빨래감이 최대한 덜 상하면서도 빠른 건조를 원하신다면 이 기능도 괜찮을 것 같네요.

5. 건조기를 쓰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나요?

평소 전기요금이 얼만지, 건조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원래도 많이 나오는 편이면 누진구간에 빨리 도달해서 훨씬 더 많이 나오겠고, 아니라면 크게 차이가 없겠지요. 아래의 표에서 한번 시뮬레이션을 돌려 볼게요. (제가 쓰는 건조기의 소비전력량 2100w를 기준으로 빨래건조기 전기 요금을 계산했음, 참고로 lg 트롬 9kg제품은 소비전력량이 1000w네요. 그대신 건조기 가격이 약 130만원.... 전기요금 아끼기엔 좋을 듯 하나... 저라면 싼 제품을 이용할 듯..)

전기건조기를 1주일에 2번, 3시간 정도(1달에 약 24시간 사용) 사용할 경우(건조기 전기세 계산)

예1) 전기요금이 평소 1달에 1만원 정도(128kwh) 나오는 가정: 128kwh+(2100w*24=50.4kwh)=178kwh(약 15360원, 약 5360원 증가)

예2) 전기요금이 평소 1달에 3만원 정도(233kwh) 나오는 가정:233kwh+(2100w*24=50.4kwh)=283kwh(약 40760원, 약 10760원 증가)

예3) 전기요금이 평소 1달에 5만원 정도(326kwh) 나오는 가정:326kwh+(2100w*24=50.4kwh)=376kwh(약60,630원, 약 10630원 증가)

예4) 전기요금이 평소 1달에 6.5만원 정도(396kwh) 나오는 가정: 396kwh+(2100w*24=50.4kwh)=446kwh(약 86910원, 약 21910원 증가)

결론: 전기요금이 평소 많이 나오는 가정일수록 전기요금이 급격히 증가하게 됨.

6. 설치는 어디에 하면 좋나요?

저의 경우, 베란다에 설치했는데요. 실내에 설치한다면 열기가 꽤 많이 나서 여름에는 더울 것 같고. 무엇보다 소음이 세탁기보다 심하게 납니다. 먼지도 꽤 날리구요. 그렇기에 세탁실이나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 다른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에 추가로 내용을 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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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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