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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6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차명진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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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입니다.
저 역시도 하루종일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고, 눈물을 몇 번이나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잘못 있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었죠.
살릴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오늘입니다.
오늘만이라도 노란 나비가 되어 가족들에게 오길 기도하면서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대체로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 되었지요.
안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있었고, 각계 각층의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씨의 기억 편지 낭송을 듣다가 눈물을 훔치는 박주민 의원의 모습도 보이고,
(왼쪽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두 분 사이 여자분은 민주당 이재정 의원)

유은혜 장관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유가족의 모습도 보이네요.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에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남겨 주셨습니다.

개그맨 박명수 씨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며 뼈 있는 말을 남기셨지요.
박명수 씨는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오늘이 세월호 5주기다. 5년 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또한 “관련자들이 처벌을 안 받는 것 같다. 누가 어떻게 잘못했는지도 제대로 안 밝혀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악플을 다는 경우도 있더라.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진실이 왜곡되거나 그러면 안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얹다 못해 똥물을 얹은 경우도 있었지요.
바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인 차명진이었는데요..
(차명진 간단 프로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진보정당인 민중당에서 활동하였으며, 김문수와 함께 노동운동을 하기도 하였지요.(그 후 변절)  1996년~2000년까지 김문수 보좌관을 하기도 하였음. 이후 2006년 경기지사에 나간 김문수 지역구를 물려받아 17, 18대 국회의원을 하였으며, 친이계로 분류되던 인물입니다. 19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 밀려 낙선하였음.)

황교안이 고소 당한 것이 그렇게도 억울했나 봅니다.
페이스북에 아주 저주의 망언을 퍼부어 놨네요.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 되나 지켜 보겠습니다.
차명진 지역구는 부천 소사입니다. 부천 시민 여러분 많이 기억해 주세요.

<차명진의 페이스북 전문>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떨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 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그래서 못 봐주겠다.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를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해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

차명진 같은 인간들에 대해서 일침을 날려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박주민 의원과 역사학자 전우용님입니다.
먼저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명진 기사를 링크하면서 한 마디 남기셨지요.
"정말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입니다. 우선은 이 말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우용 역사학자 님도 오늘을 추모하며 글을 남기셨습니다.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를 겪고 보니 사람과 짐승으로 나뉘더라."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여러분, 세월호 같은 사건은 딴세상 사람들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 우리 이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잘못도 없는데 한 순간에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에 나의 일이 아니라고 지겹다고 찬물을 끼얹거나 막말을 내 뱉으면 될까요?

825명이 숨진 스웨덴 에스토니아호 사건을 보면 우리가 나아갈 길을 알 수 있겠지요.
스웨덴의 경우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사회가 함께 유가족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건 후 3년간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잘못을 하나씩 고쳐 나갔고, 그 결과 좀 더 안전한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도 세월호 희생자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 기억도 하고,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 사회를 바꿔 나가야 할 의무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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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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