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귀포 여행 숙박은 브릿지호텔 서귀포(구 아트스테이 서귀포) 에서 4박을 했다.
5월 야놀자 이벤트로 30% 쿠폰을 받아서 1박에 4만원 초반대로... 아주 만족스러운 숙박..
앞으로도 이 근처에 누가 간다고 하면 나는 브릿지호텔을 추천할듯.
일단 깨끗하고.. 사이드 오션뷰지만 바다도 잘 보인다.
문을 살짝 열어놓고 빗소리 실컷 들어서 좋았다.
그렇게 이 날도 no disturb를 눌러놓고 오후 2시까지 누워있다가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브릿지호텔 근처에서 도보 5분 이내 식당을 찾다가 두 군데를 찜했다.
베트남 음식점인 몬스테라 자구리점과 핫도그 전문점인 멜버른 32.
멜버른 32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반까지고, 몬스테라는 저녁영업 시간이 8시 30분까지라
일단 점심은 몬스테라에서 해결하기로.
몬스테라는 가정집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다.
지난번 여행 때 산책하다가 가 보고 싶어서 검색해 보고 찜해 놓은 곳.
나도 이런 집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메인 메뉴는 아무래도 쌀국수, 분짜 등등.
혼자 갔기 때문에 메뉴 선택을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나의 선택은 일단 뜨끈한 국수에 뭔가 사이드를 추가하기로.
메뉴에 맥주도 있으니 베트남 맥주도 한 잔 마셔야지.
그리하여 나의 선택은 쌀국수(퍼보), 넴, 맥주(사이공스페셜)
숙주와 고수는 따로 주신다. 국수에 고기도 많아서 일단 비주얼은 마음에 들었음.
창 밖으로 비가 살짝 왔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나 밖에 없어서 더 좋았다.
4인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을 수 있었다.
대기자 명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 웨이팅도 있는 것 같은 느낌.
넴이 엄청 실하다. 재료가 그득그득 들어가 있다.
맥주와 잘 어우러지는 맛. 아는 맛이지만 맛있는 넴.
국수도 국물도 시원하고, 면도 촉촉하고 맛있다.
같이 온 빨간 고추를 다 넣었다가 너무 매워서 다시 다 빼버림.
고추가 이렇게 매울 일인가. 고수랑 숙주는 다 넣고 먹었음.
소스들이 뭔가 있었는데 소스를 넣지 않고 그냥 먹어도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원래의 맛을 해치지 않고 먹고 싶은 마음에 그냥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움.
깨끗하게 다 먹음 ㅋㅋㅋㅋㅋ
사실 국물도 다 마실 수 있었지만 조금 남겨두었다.
근처 카페에서 책을 좀 읽다가 숙소에 와서 다시 누워있다가 8시쯤 되었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낮에 찜 해둔 멜버른 32.
안에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 줄 알았으나,
테이크아웃 아니면 노상에 테이블을 펴 드릴테니 거기서 먹어야 된다고 하심.
테이크아웃을 할까 하다가 호텔방에서 밥 먹는 그림보다
날도 선선하고 하니 테이블을 깔고 먹기로 결정.
메뉴는 아래와 같다. 나는 베스트 메뉴라는 스캇을 setA로 먹었다.
음료대신 버드와이저로 바꿔서 12000원. 탐나는전으로 10% 할인된다.
드디어 나온 음식! 10분 정도 기다렸으려나.
금방 해서 나온 음식이라 따뜻하고 빵도 적당히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잘 튀겨진 상태에 소금이 적당히 발라져 있어서 더 맛있음.
맥주와의 조화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한 입 먹고 가까이에서 찍어봄. 바로 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빵의 상태.
저녁도 역시 맛있게 싹쓸이.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올레시장, 브릿지호텔 근처 혼밥 가능한 밥집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충남식당 백반을 추천해 주셨다.
만원인데 탐나는전 10% 되고 여기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서귀포 오면 멜버른32에서 다른 메뉴들도 다 먹어보고싶다.
서귀포 충남식당 백반.. 13분만에 싹쓸이. 반찬이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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