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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텃밭의 근황을 알리게 되네요. 저희집 텃밭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서 매일매일 놀라고 있어요.

사진을 보시면 드디어! 방울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비실비실 하던 토마토들이 엄청 많이 뻗어 자라서 앞으로의 수확이 기대되어요. 달콤한 열매를 하루빨리 만나길 고대하며 열심히 물을 주어야겠습니다.


텃밭을 시작하고 나서의 변화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상이 풍요로워 진 것이죠. 돌볼 대상이 있기에 단조롭던 퇴근후의 일상이 조금 다채로워 졌어요. 가끔 잡초도 뽑아야 하고, 잎도 떼 주어야 하고, 물도 주면서 보살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수확하는 일도 일상에서 해야하는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저의 걸음걸이 탓인지 종아리에 물이 튀어서 싫었어요.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비 오는 구경이나 하구요. 그렇지만 텃밭을 시작하고는 달라졌습니다. 텃밭 친구들에게 많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겠다 싶어서 비가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물을 퍼다 나르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구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엄청나게 자란 아이들이 보입니다. 사진 맨 아래는 깨잎이에요. 아직 뜯어 먹을 정도까진 되지 않지만 다음주 정도가 되면 깻잎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깻잎위로 엄청난 잎을 자랑하는 케일이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브로콜리로 소개한 이 아이의 정체는 케일이었습니다. 케일은 잎을 잘라내고 3-4일만 지나면 또 부채만한 잎이 자라 있더라구요. 그 번식력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이쪽에도 잘들 자라고 있어요. 사진 아래 맨 왼쪽은 호박입니다. 호박 넝쿨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교통정리도 해 주고, 호박잎도 드디어 수확했어요. 호박잎을 쪄서 된장찌개와 먹고 싶은데 저의 귀치니즘을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그 옆으론 파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엔 안 자라서 쪽파를 심은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어제부로 대파임을 확신했어요.
그 옆으론 청상추와 적상추들입니다. 세어보니 무려 18포기를 심었더라구요. 2명기준 3포기면 충분하다던데, 저는 12인분을 심은 셈이죠. 그래서 붙어있는 상추들 중 4포기를 파 내서 회사 동료분께 드렸어요. 다른집에 가서도 상추들이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ㅎㅎ
사진 가운데 오른쪽에 노란꽃이 핀 방울토마토도 보이시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로 피망. 파프리카는 여전히 비실대지만 생각보단 잘 버텨주고 있어서 대견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상추, 케일을 첫수확했습니다. 직장동료분들께 따서 좀 드렸는데 잘 드셨나 모르겠어요. 시중에 파는 채소들은 농약을 많이 친다던데 농약이 들어가지 않은 상추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직 맛 보지 못했다는....


그래도 제가 꾸준히 먹는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케일입니다. 케일만 먹으면 써서 케일3장에 바나나1개, 우유200ml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마시고 있어요. 저녁에 먹으면 속이 편하고 가뿐한 느낌이라 케일 처치 겸 앞으로 꾸준히 먹으려고 합니다. 바나나 대신 케일을 넣어서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음번엔 방울토마토 수확의 그 순간을 소개하고 싶네요! 다들 더워질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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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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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딱 26일차 되는 근본 없는 옥상텃밭입니다.
최근 1주일 사이에 텃밭이 엄청 많이 자라서 저의 뿌듯함이 나날이 커져갑니다.
오늘은 텃밭과 텃밭의 작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텃밭은 일단 경치가 엄청!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으로는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이 보입니다.

아침엔 일출도 볼 수 있지요.


뒤쪽으로는 한라산이 보입니다.

이건 겨울에 찍은 풍경이에요.

이것은 오늘! 흐려서 한라산은 보이지 않네요.

모종은 인터넷에서 일부 구입, 일부는 제주 삼양에 있는 흙에살리라 육묘 농원에서 구입했습니다.
몰라서 인터넷에서 구입했는데, 다음에는 양묘장에 가서 다 직접 구입하려구요.
제주도 까지 오다가 시들시들해진다는..

밭은 친구가 좀 도와주긴 했지만 심는 것은 다 제가 직접 갈아서 일구었어요.(물론 아무 생각이나 계획 없이 일단 심음)


이것은 텃밭 12일차


이랬던 아이들이! 25일이 지난 오늘은 이렇게 자랐습니다.
뭔가.. 사진으론 다 보이지 않네요ㅠ


일단 텃밭의 필수 작물인 상추!
다음주면 수확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옥상에서 고기파티라도 해야될 듯..


최근 가장 쑥쑥 자라 준 브로콜! 1주일 사이에 확 컸어요. 언제 열매가 열릴까요?


울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열매가 열릴 날 만을 기다립니다. 열매가 열리면 저녁으로는 방토를!
아, 대는 손님으로 오신 벗의 아버지께서 세워주셨대요. 동네 다니시며 주워오신 걸로..
대 세우는 걸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해결 되었습니다ㅎㅎ


이것은 호박!
2그루(?) 정도는 죽어버렸고, 4개가 남았어요.
이건 호박죽을 먹어 보려구요.


얘들은 !
저는 파를 어쩌자고 이리도 많이 심었을까요? 저도 미스테리입니다.
나눔을 하거나 고기 먹을 때 파채를 해 먹어야겠어요. 아쉬울까봐 쪽파도 한 단 심었습니다.


이것은 가지!
며칠 전에야 이 아이가 가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지는 잘 안 열린다기에 2개만 심었어요.
저라는 무식자는... 고사리도 고사리인 줄 제주에 와서야.. 서른이 다 되어서야 알았다죠.


이것은 깻잎입니다. 이것도 친구가 알려줘서 지난주에야 정체를 알았어요.
이제 꽤나 깻잎 모양이 나오고 있죠? 참치김밥에 넣어서 김밥을 말아 먹으려구요.


마지막은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피망과 파프리카.(구분은 불가능)
고추류가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다더니 정말인가봐요.
비료도 꽤 주었고 물도 충분히 주었는데 계속 시들시들하네요. 더 정성을 다해 돌봐야겠어요.


이렇게 하여 26일차 텃밭소개는 끝이 났네요.
이번 주말에는 오이와 오이고추, 호박고구마를 추가로 심을 예정입니다.
다음주에는 첫 수확을 한 역사적인 순간도 포스팅 해 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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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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