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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4 보롬왓 수국 6월 중순 상황과 메밀축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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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 집에 온 친구와 다시 보롬왓에 갔다. 5월 5일엔가에 갔었으니까.. 1달 하고 1주일...
(5월에 한 보롬왓 포스팅 바로가기
그 사이에 보롬왓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음... 그래서 다시 써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쓴다.

늦은 메밀축제와 수국에 대한 기대를 안고 갔으나 오늘은 많이 실망이었달까...
5월에 갔던 그 날도 휴일이었고, 어제도 휴일인 것은 마찬가지였는데 일단 방문 차량 수가 한 4-5배는 늘어난 것 같다. 그 사이에 sns 등을 통해 보롬왓이 많이 알려졌나? 아니면 축제 소문을 듣고 온 것인가? 보롬왓 자체는 5월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일단 가장 큰 변화는 6월부터 입장료(Green fee)를 받고 있었다는 것...
성인, 청소년은 무려 3천원!! 솔직히 카페에서 파는 음료만 해도 엄청 비싸고, 지금 같은 시즌에는 안에서 볼 수 있는 컨텐츠는 거의 없는데 좀 비싸다 싶은 건 나의 이기심일까.... 그리고 도민할인이 없는 것도 약간 아쉬웠다.
게다가 입장료는 받는데 그 흔한 티켓 하나도 없다. 티켓이라도 예쁘게 만들어 주면 기념으로라도 갖겠지만, 지금은 그냥 입구에서 수금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드니 급히 입장료를 받는다는 느낌?
하기야 하루에 천 명만 와도 300만원이니 입장료 받으면 훨씬 좋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3천원을 내고 입장을 했다. 오늘은 입구 쪽에 있는 보롬왓 가든에도 들어가 보았다.
여러 화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별히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래도 사진 찍은 포인트는 곳곳에 있었음...



5월과는 다른 점은.. 라벤더가 있었다는 것이다. 
후라노 같은 라벤더 밭을 기대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고 보라색 라벤더들의 향연이었음.
이 정도면 라벤더가 만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늘을 배경 삼아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긴 하는 듯...
하지만 3천원이나 내고... 응?? 싶은 마음도 마음 한 켠엔 계속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입장료 내면 깡통 열차라도 태워주나 싶어서 가 보니 깡통 열차는 5천원이었....



보롬왓 메밀축제가 5월 20일부터 오픈런이라고 해서 혹시나 해서 기대를 했는데, 메밀밭은 거의 끝물인 듯...
메밀꽃이 다 피고 지는 상태라 이제 메밀을 보러 오러는 오면 안 될 것 같다.
자세하게 찍지 못했는데 메밀꽃이 다 진 상태라 조금 시커멓게 되고 있어서 우리가 보통 아는 반짝거리는 메밀밭은 볼 수가 없었음.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사진은 괜찮게 나올 수도 있으나 곧 베어 버려야 할 것 같기도 한 상태였다. 지금 보니 사진에서도 조금 시커멓게 나오긴 함...




수국길.... 양쪽에 수국이 있고, 엄청 긴 길이 이어지는데... 여기는 입장료가 따로 없다.
돈 받는 입구랑은 달라서 그런 듯.... 입장료 받을 때 나중에 수국길도 가 보라고 안내해 주셔서 가 봤는데... 아직은 굳이 안 가봐도 될 정도였다. 그리고 따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도 전혀 안 들었다.
수국길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 지, 돌아오는 길이 있다/없다 정도만 안내판으로 알려주어도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긴 길을 걷다가 기약없이 길만 있으니 돌아오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수국이 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지금 만개한 수국을 보고 싶다면 김녕중~월정 사이 조천우회로 양쪽 도로를 추천함... 여기는 수국이 아주 활짝 핀 곳... 출퇴근 길에 보면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음. 보롬왓 수국길의 수국은 6월 말은 되어야 활짝 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음.. 뭐랄까? 한 달 만에 이렇게 대만족에서 불만족으로 바뀌기도 힘들겠다 싶은데 조금 실망스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입장료를 받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렇다면 그에 걸맞게 관리가 되는 느낌도 같이 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보롬왓은 5월 중순 쯤이 절정인 시즌이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다. 5월 중순 이후의 날씨 좋은 날에 한 번 가 보고, 6월 말 쯤엔 수국길만 가 보길 추천....

다음에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여러가지 컨텐츠로 좀 차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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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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