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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써 보는 블로그 일기.
열심히 쓰고 또 써 봤으나 구글 애드센스에서 자꾸 튕기는 바람에 약간 동력을 잃고 방황했던 시간.
게다가 요즘은 집에 손님들이 있고, 그들과 친해지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느라..
여름에 가까워 질 수록 약해지는 체력에 허덕대느라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텃밭 역시도 비가 그 동안 가끔씩 와 주는 바람에(?) 텃밭을 잘 돌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텃밭은 무럭무럭 자라 주었다. 태풍 소식을 듣고는 미리 상추도 좀 뜯고,
대도 세우기 위해서 오랜만에 텃밭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음.

방울토마토는 생각보다 엄청 크게 자라서 놀랐다. 그래서 급히 공수해 온 대를 꽂아서 다시 고정시켜 주었음.
키가 적어도 1미터는 될 것 같고, 또 얼마나 주렁주렁 열리는지 볼 때 마다 깜짝 놀랄 정도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보이듯이 열매가 엄청 주렁주렁 열리고 있음.



요렇게 빨갛게 익어가는 아이들도 하나 둘씩 나오는 중....
아래 사진을 보면 대를 세울 때 너무 타이트하게 묶어놔서 토마토 줄기가 패였음 ㅠㅠ
작물에 대를 세울 때는 앞으로 자랄 것도 감안해서 헐렁해야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음.




그리고, 그 동안 호박인 줄 알았는데.... 이런 아이가 열려 있어서 깜짝 놀람.
오이를 심었던 것 같긴 한데 잎 모양이 호박이랑 비슷해서 호박인 줄... 알았는데 오이가 어느새 이렇게나 커 있었다.
열리고 다시 보니 호박꽃이 아니라 손가락 만한 오이 미니미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냉큼 따 옴... 먹어보면 아삭아삭한 오이 맛이나려나? 궁금해 진다.



이것은.... 호박.... 호박은 정말 미친듯이 자란다. 호박이 넝쿨이 한 3미터는 된 것 같다.
까칠한 호박잎이라 호박잎을 찌면 먹을 수 있으려나? 한 번 도전은 해 봐야겠다.
된장찌개를 끓여서 밥에 싸 먹어 봐야겠음..... 근데 난 애호박을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모양을 보아하니 단호박인 것 같다. 애호박이어야 찌개에도 넣고, 카레에도 넣고, 부쳐도 먹는데...
반강제로 단호박 죽이라고 먹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리 고기를 단호박에 넣어서 쪄 먹어야 하나?
단호박을 어떻게 이용할 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사진에서 보듯 잡초... 제주어로는 '검질'들이 엄청나게 자라있었다. 나의 게으름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올라간 김에 잡초를 좀 제거하다 보니 어느새 30분이 지나 있었다.
고구마 쪽에 자란 잡초들은 건드리지도 못함. 태풍이 지나가면 고구마 밭의 잡초들도 제거해야겠다.

선선한 봄에 심었는데 어느덧 여름이 오고, 수확을 할 시기가 되어 버렸다.
텃밭 채소들은 내가 돌보지 못해도 이렇게 알아서 자라주니 참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사람이나 동물을 키웠다면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겠다 싶어 아찔하기도 하다.
앞으로는 텃밭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도 하였음.

7월엔 피망, 파프리카, 가지도 수확할 수 있기를....
상추는 너무너무 많이 나서 나의 상추는 이런 식으로 이용되고 있음.

집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는 상추 비빔밥으로,



친구들과 소풍에서도 상추 비빔밥을... 양푼이에 비벼 먹으니 맛이 남달랐다.



손님들과의 파티에서도 내 상추와 깻잎은 필수. 약을 치지 않아서일까?
마트에서 사는 상추들보다 훨씬 맛 있는 것 같은 느낌....
요즘은 상추에 스팸, 김치를 싸 먹기도 한다. 아무튼 14포기나 심어서 걱정했는데..
거의 다 소비하고 있는 중.... 상추 사용법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해 보아야겠다.

오늘이 벌써 6월의 마지막날이다. 6월의 마무리를 잘 하고, 덥지만 시원한 7월이 되길....
무엇이든 잘 마무리 하는 7월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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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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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텃밭의 근황을 알리게 되네요. 저희집 텃밭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서 매일매일 놀라고 있어요.

사진을 보시면 드디어! 방울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비실비실 하던 토마토들이 엄청 많이 뻗어 자라서 앞으로의 수확이 기대되어요. 달콤한 열매를 하루빨리 만나길 고대하며 열심히 물을 주어야겠습니다.


텃밭을 시작하고 나서의 변화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상이 풍요로워 진 것이죠. 돌볼 대상이 있기에 단조롭던 퇴근후의 일상이 조금 다채로워 졌어요. 가끔 잡초도 뽑아야 하고, 잎도 떼 주어야 하고, 물도 주면서 보살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수확하는 일도 일상에서 해야하는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저의 걸음걸이 탓인지 종아리에 물이 튀어서 싫었어요.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비 오는 구경이나 하구요. 그렇지만 텃밭을 시작하고는 달라졌습니다. 텃밭 친구들에게 많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겠다 싶어서 비가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물을 퍼다 나르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구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엄청나게 자란 아이들이 보입니다. 사진 맨 아래는 깨잎이에요. 아직 뜯어 먹을 정도까진 되지 않지만 다음주 정도가 되면 깻잎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깻잎위로 엄청난 잎을 자랑하는 케일이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브로콜리로 소개한 이 아이의 정체는 케일이었습니다. 케일은 잎을 잘라내고 3-4일만 지나면 또 부채만한 잎이 자라 있더라구요. 그 번식력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이쪽에도 잘들 자라고 있어요. 사진 아래 맨 왼쪽은 호박입니다. 호박 넝쿨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교통정리도 해 주고, 호박잎도 드디어 수확했어요. 호박잎을 쪄서 된장찌개와 먹고 싶은데 저의 귀치니즘을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그 옆으론 파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엔 안 자라서 쪽파를 심은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어제부로 대파임을 확신했어요.
그 옆으론 청상추와 적상추들입니다. 세어보니 무려 18포기를 심었더라구요. 2명기준 3포기면 충분하다던데, 저는 12인분을 심은 셈이죠. 그래서 붙어있는 상추들 중 4포기를 파 내서 회사 동료분께 드렸어요. 다른집에 가서도 상추들이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ㅎㅎ
사진 가운데 오른쪽에 노란꽃이 핀 방울토마토도 보이시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로 피망. 파프리카는 여전히 비실대지만 생각보단 잘 버텨주고 있어서 대견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상추, 케일을 첫수확했습니다. 직장동료분들께 따서 좀 드렸는데 잘 드셨나 모르겠어요. 시중에 파는 채소들은 농약을 많이 친다던데 농약이 들어가지 않은 상추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직 맛 보지 못했다는....


그래도 제가 꾸준히 먹는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케일입니다. 케일만 먹으면 써서 케일3장에 바나나1개, 우유200ml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마시고 있어요. 저녁에 먹으면 속이 편하고 가뿐한 느낌이라 케일 처치 겸 앞으로 꾸준히 먹으려고 합니다. 바나나 대신 케일을 넣어서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음번엔 방울토마토 수확의 그 순간을 소개하고 싶네요! 다들 더워질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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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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