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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1 [텃밭40일차] 드디어 열매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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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텃밭의 근황을 알리게 되네요. 저희집 텃밭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서 매일매일 놀라고 있어요.

사진을 보시면 드디어! 방울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비실비실 하던 토마토들이 엄청 많이 뻗어 자라서 앞으로의 수확이 기대되어요. 달콤한 열매를 하루빨리 만나길 고대하며 열심히 물을 주어야겠습니다.


텃밭을 시작하고 나서의 변화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상이 풍요로워 진 것이죠. 돌볼 대상이 있기에 단조롭던 퇴근후의 일상이 조금 다채로워 졌어요. 가끔 잡초도 뽑아야 하고, 잎도 떼 주어야 하고, 물도 주면서 보살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수확하는 일도 일상에서 해야하는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저의 걸음걸이 탓인지 종아리에 물이 튀어서 싫었어요.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비 오는 구경이나 하구요. 그렇지만 텃밭을 시작하고는 달라졌습니다. 텃밭 친구들에게 많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겠다 싶어서 비가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물을 퍼다 나르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구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엄청나게 자란 아이들이 보입니다. 사진 맨 아래는 깨잎이에요. 아직 뜯어 먹을 정도까진 되지 않지만 다음주 정도가 되면 깻잎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깻잎위로 엄청난 잎을 자랑하는 케일이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브로콜리로 소개한 이 아이의 정체는 케일이었습니다. 케일은 잎을 잘라내고 3-4일만 지나면 또 부채만한 잎이 자라 있더라구요. 그 번식력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이쪽에도 잘들 자라고 있어요. 사진 아래 맨 왼쪽은 호박입니다. 호박 넝쿨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교통정리도 해 주고, 호박잎도 드디어 수확했어요. 호박잎을 쪄서 된장찌개와 먹고 싶은데 저의 귀치니즘을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그 옆으론 파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엔 안 자라서 쪽파를 심은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어제부로 대파임을 확신했어요.
그 옆으론 청상추와 적상추들입니다. 세어보니 무려 18포기를 심었더라구요. 2명기준 3포기면 충분하다던데, 저는 12인분을 심은 셈이죠. 그래서 붙어있는 상추들 중 4포기를 파 내서 회사 동료분께 드렸어요. 다른집에 가서도 상추들이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ㅎㅎ
사진 가운데 오른쪽에 노란꽃이 핀 방울토마토도 보이시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로 피망. 파프리카는 여전히 비실대지만 생각보단 잘 버텨주고 있어서 대견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상추, 케일을 첫수확했습니다. 직장동료분들께 따서 좀 드렸는데 잘 드셨나 모르겠어요. 시중에 파는 채소들은 농약을 많이 친다던데 농약이 들어가지 않은 상추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직 맛 보지 못했다는....


그래도 제가 꾸준히 먹는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케일입니다. 케일만 먹으면 써서 케일3장에 바나나1개, 우유200ml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마시고 있어요. 저녁에 먹으면 속이 편하고 가뿐한 느낌이라 케일 처치 겸 앞으로 꾸준히 먹으려고 합니다. 바나나 대신 케일을 넣어서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음번엔 방울토마토 수확의 그 순간을 소개하고 싶네요! 다들 더워질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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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닷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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