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구례 산수육축제 근처 식당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산수유 축제 관련한 글을 보시면 어떻게 여행 일정을 짜야 하는지 아실 것 같아요.
구례 산수유축제장 근처에도 식당은 많지만, 후기를 샅샅이 찾아보니 웬지 가고 싶지 않은 후기들이.. 그래서 구례 교육지원청 근처에 있는 식당 중에서 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구례 부부식당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1시에 도착하니 이미 웨이팅 마감이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차선책을 찾아야 했지만, 근처 식당들은 다 줄이 길었고, 또 한편으론 아무데나 가기 싫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찾은 곳이 구례 동아식당!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백반기행 맛집은 위생은 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맛은 어느정도 보장이 된 오래된 집들이잖아요? 전화하니 웨이팅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셔서 이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부부식당에서 걸어서 약 8분 거리에 있었어요. 가는 길에 '행운분식'이라고 쓰여있는데 메뉴는 전혀 분식이 아닌 빵집이 있었습니다.
분식집이 아니라 빵집이었어요. 일단 특이하네 하고 동아식당으로 먼저 갔습니다. 전화로 분명 웨이팅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 앞에 15명 정도 서 계시더라구요.
줄을 보아하니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저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친구 두 명이 행운분식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앞에 분들이 행운분식 빵이 맛있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행운분식 꽈배기. 친구가 막더니 이건 맛있는 꽈배기라고 하더라구요. 먹어보니 엄청 부드러워서 저희끼리 이름 붙이길 '구름 꽈배기'라고 이름 붙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웨이팅이 없지만, 언젠가 좀 더 유명해지면 웨이팅이 생길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동아식당에서 식사 후 후식으로 먹은 행운분식 사라다빵. 셋이서 나눠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입가심으로 딱 좋은 느낌의 맛이었고, 너무 묵직하거나 하지 않고, 우리가 딱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맛있는 사라다빵이었어요.
그렇게 30여분의 웨이팅 끝에 동아식당에 입성했습니다. 내부는 꽤 넓지만, 최근에 방송을 타서 그런지 직원 분들이 숙달이 안 된 느낌.. 수저에 입이 닿는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잡고 숟가락통을 채워 주십니다. 하지만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가져야 이 곳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직원 분들은 동네 분들이 급하게 투입된 느낌이었습니다.
앉아서 바로 메뉴를 주문하는게 아니고, 앉아서 한 15분 넘게 기다리니 그제서야 주문을 받아주심. 그 전까진 그냥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주문 받고 5분이면 음식은 금방 나옵니다.
구례 동아식당 메뉴는 간단합니다. 저희는 3명이라 가오리찜 작은 것 1개, 족탕 작은 것 한개 먹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옆 테이블에서 두 개 다 드신 어르신께 여쭤보니 족탕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돼지 냄새도 나고 호불호가 있는 맛이라고 하시면서요. 옆 테이블도 일행이 8명 정도인데 족탕은 하나만 시켜서 맛만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가오리찜(대)입니다.
사진만 보셔도 신선한 것이 느껴지시나요? 가오리찜이라고 해서, 빨간 양념을 생각했는데요. 양념은 없고 정말 찜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추도 신선한데 간도 딱 적당해서 같이 먹으니 조화가 좋았어요. 밥은... 다 떨어져서 주문을 못 했어요. 그래서 반찬+가오리찜으로 그냥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가 위에 있는 살만 발라 먹으니 가오리찜은 뼈도 물렁해서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리하여 뼈까지 열심히 먹었습니다. 네, 이렇게 흔적도 없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일단 재료가 신선하고, 간도 딱 좋아서 맛있더라구요. 같은 음식을 서울에서 먹으면 이만큼 맛이 없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밥만 있었으면 한 끼 든든하게 잘 먹었을텐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카드결제 안됩니다.계산하려니까 통장을 보여주시며 여기로 돈을 부치라고 하시더라구요. 현금영수증도 얘기해서 못 하실 것 같아서 그냥 얘기도 안 했어요. 그 부분은 좀 아쉬웠네요.
오늘은 2022년 11월, 2023년 3월에 두 번 방문했던 종로5가 백제정육점 후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어쩌다 보니 두 번 모두 토요일 오후에 방문하였는데요, 웨이팅은 없었으나 가게는 꽉 차는 정도였습니다.
지도 앱에서 백제정육점을 찍고 가면 여기로 안내하는데요,
여기로 들어가면 맞은 편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백제고기집.바로 여기요.
기본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상추, 당근, 마늘,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이 먼저 세팅되어서 나옵니다.
아 그리고 국물은 셀프이기 때문에 따로 떠 와야 합니다. 곰탕처럼 뽀얀 국물인데 제 입엔 맛있는 국물은 아니어서 한 번만 먹고 더 추가해서 먹진 않았어요.
일단 일행들과 자리를 잡고 백제정육점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메뉴를 보면 아시다시피, 육회와 차돌박이가 메인이란걸 알 수 있어요. 심지어 차돌반+육회반 반반메뉴도 있습니다. 백제정육점 2명 방문 시에는 52000원짜리 반반 메뉴를 시키면 됩니다. 250g은 추가 주문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소고기 메뉴들은 다 육우이고 해서 여기서 굳이 구이를 먹을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어요.
저희가 먼저 주문한 메뉴는 육회 500g, 차돌박이 500g입니다. 차돌박이이 먼저 나오고, 차돌을 구워서 먹고 있으면 이어서 육회가 나옵니다.
이 집의 육회는 그냥 먹으면 좀 많이 달다 싶은 맛입니다. 하지만 차돌과 육회를 같이 주문한 이유가 있죠.
이렇게 차돌박이에 육회를 싸 먹으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육회의 단 맛을 차돌박이가 잡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여기에 소금을 약간 찍어 먹으면 단짠의 조화가 더 맛을 풍부하게 해 줍니다.
같이 나오는 채소를 얹어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저렇게 먹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조합을 찾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고기를 배불리 먹고 나면 탄수화물 섭취를 해줘야 하는데요. 백제정육점에는 육회비빔밥 메뉴도 있지만, 차돌 육회를 먹으면 굳이 육회비빔밥을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회를 조금 남겨 놨다가 양념밥(2000원)을 주문해서 비벼 먹으면 육회 비빔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양념밥은 육회 주문시만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남은 육회와 양념밥을 열심히 비비면 아래와 같은 훌륭한 육회비빔밥이 됩니다. 오 맛있네~ 하면서 열심히 먹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깃집에 왔는데 볶음밥도 빠질 수 없죠. 볶음밥(2000원)도 1개 주문해서 볶았습니다. 볶음밥은 고기 주문시에만 추가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볶음밥은 양념이 조금 아쉬웠는데요, 고기 기름을 더 남기고, 기본 세팅에 있는 고추장을 넣어서 볶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양념밥은 필수지만, 볶음밥은 필수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또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냉면이죠. 저희는 비빔냉면(9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냉면을 좋아하진 않아서 맛만 봤는데요, 냉면이 적당히 단 맛이 나서 딱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뉴스를 가끔 보면 나오는 말. 어떤 일을 저지른 공무원 A씨가 직위해제 되었다. 이 때 직위해제의 의미. 여러분은 알고 계시나요? 저도 어렴풋이 알고만 있던 내용인데요, 오늘은 공무원의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파면, 해임, 직위해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하는 경우(직위해제)
<직위해제>
공무원에게 직위(職位)를 부여하지 않는 인사처분. 공무원에게 그의 직위를 계속 유지시킬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실행합니다. 일명 '대기명령'(待機命令)이라고 부릅니다.오늘 분당차병원 산부인과에서 신생이 추락 사망을 은폐한 의혹이 있어서 차병원이 부원장을 직위해제 했다는 기사가 있었지요. 이 역시도 아직 병원 직원이 아닌 것은 아니고, '부원장'이라는 '직위'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직위해제 대상> ①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자. ② 징계의결이 요구 중인 자. ③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 명령이 청구된 자는 제외] 등에 한정된다.
임용권자가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보존시키되 직위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보통 3개월 이내의 기간 대기를 명하게 되며, 능력회복을 위한 교육훈련 등 특별한 조치를 받습니다. 그리고 직위해제의 사유가 소멸하면 임용권자는 지체없이 직위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능력의 향상 또는 개전의 정(나아질 기미)이 없다고 인정된 때에는 직권면직(강제로 직을 면하게 하는 것)을 통해 공무원의 신분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2) 강제로 퇴직되어 공무원 신분을 잃는 경우(해임, 파면)
<해임>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처분. 전 정권에서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교사들을 해임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해임된 사람은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나, 해임의 경우에는 연금법상의 불이익이 없습니다. 다만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이나 유용으로 징계 해임된 경우는 퇴직급여(우리가 아는 공무원 연금)에 제한을 받습니다.(퇴직급여액의 1/4이 삭감, 5년 미만 근무자에게는 퇴직급여액의 1/8이 삭감)
<파면>
우리가 잘 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아시죠? 탄핵=파면과 같은 것입니다 그 직에서 강제로 쫓겨나서 물러나야 하는것입니다.
외교부가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습니다. 외교부는 5월 30일 오전 조세영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처분. 해임보다 높은 징계이며, 강제 퇴직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가 아는 사례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곧 파면당한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파면은 그 공무원을 공직에서 내쫓아 버림으로써 공직내의 질서를 바로 잡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처분입니다. 한 마디로 '잘린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급여액의 1/2이 삭감(5년 미만 근무자에게는 퇴직급여액의 1/4이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그외>
퇴직 후일지라도 재직 중 범죄에 해당하는 비위사실이 드러나 형사 판결에 의해 형이 확정되면, 향후에 지급받을 연금에서 절반이 깎일 뿐만 아니라 이미 지급받은 게 있다면 그 절반을 반환해야 합니다. 단, 과실로 인한 일은 예외입니다. 예전에는 범죄를 저지르고 형이 확정되기 전에 급하게 의원면직(의원면직 뜻: 본인이 원해서 하는 퇴직)을 하여 연금을 계속 정상적으로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18년에 법이 개정되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바다, 그 중에서도 동쪽에 있는 바다들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하니 좋은 점을 또 하나 알게 되었어요. 지나간 추억들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요. 그 동안 일상에 치여 사느라 잊고 살았는데, '나 제주도에 와서 열심히 놀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내심 뿌듯했어요.
동쪽에는 유명한 바다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즐겨갔던 곳의 사진들을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쪽 바다 중에서, 제주도의 바다 중에서 김녕 해변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여러분들이 사진을 보시고 한 번 판단해 주세요! 간단한 코멘트도 붙여서 한 번 써 볼게요. 순서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순서로 함덕-김녕-월정-평대-우도 하고수동 순서대로 써 보겠습니다.
1. 함덕 해변(함덕 해수욕장)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한 함덕은 요즘 아주 핫한 동네죠? 함덕해변 바로 앞에 함덕 스타벅스(함덕스타벅스 포스트 바로가기)가 생겼을 정도니까요. 함덕은 일단 시내에서 가깝다는 이점도 있고, 바다로 들어가는 초입이 아주 얕아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경치도 좋은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죠. 서우봉에 올라가서 보는 함덕의 풍경, 함덕의 일몰도 꼭 한 번 볼 만 해요.
7월에는 함덕 해변에서 스테핑스톤 페스티벌도 열리니 이 시기에 맞추어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월 함덕
서우봉에 올라가서 본 함덕 해변
4월 함덕
4월은 함덕 서우봉에서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구경할 수 있어요. 저는 올 봄에는 못 가서 친구에게 받은 사진을 한 번 올려 봅니다.
청보리밭과 함덕 바다를 같이 볼 수 있어요!
9월 함덕
9월은 확실히 구릎이 높게 떠 있죠? 하늘이 엄청 넓어진 느낌입니다. 9월에는 서우봉에 올라가면 코스모스들이 많이 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 좋아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8월 함덕
이상하게 여름에 함덕에 갈 때는 항상 흐렸어요. 이 날도 8월 중순이었는데 흐렸답니다. 일단 바다 풍경은 날씨가 맑아야 우리가 보통 기대하는 파란 바다를 볼 수 있긴 하지만, 흐린 날의 바다 풍경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좀 차분해지는 느낌?
2. 김녕 해변(김녕해수욕장)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녕 해변이에요. 이상하게 김녕 해변에 가는 날은 항상 날씨가 좋았어요. 이번 연휴에도 김녕에 갔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았죠. 김녕은 일단 다른 곳에 비해서 한적해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 여름에 가도 함덕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진 않거든요.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하신다면 김녕 해변 추천합니다. 바다 풍경도 최고예요!
낚시 의자 가져가서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로가 되는 시간이랍니다.
4월 김녕
7월 김녕
3. 월정 해변(월정리 해수욕장)
제가 오늘 소개하는 동쪽의 바닷가 중 단기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곳이 바로 월정이죠? 월정은 '아일랜드 조르바'라는 카페 때문에 많이 유명해졌어요. 이 카페가 시작할 때만 해도 카페라곤 조르바 하나 밖에 없었어요. 대낮에 가도, 해질 녘에 가도 월정의 그 텅 빈 느낌, 휑한 느낌이 오히려 마음을 채워주는 느낌? 그런 충만함을 느끼던 곳이었는데 많이 변해버렸지요.
복잡해 지기 전의 2월 월정
일본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아일랜드 조르바에 같이 갔었어요. 여기가 그 때는 나름 사진 직은 포인트이기도 했어요.
바닷가도 지금과 다르게 아주 휄하죠? 이런 휑함이 좋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주차 금지봉으로 다 박혀 있어서 이런 풍경을 보기는 힘들어졌어요.
7월 월정
2013년에 찍은 사진인데, 이 때만 해도 복잡해 지기 전입니다. 이 날 옥상달빛의 버스킹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던 기억이 나요. 날씨도 아주 좋아서 참 즐거운 기억이 나는 하루였어요.
2016년 8월 월정
친구들이 왔을 때 서핑을 하러 갔었어요. 월정에는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 날 서핑을 하지 않고 서핑하지 않는 다른 친구와 함께 바나나 보트를 탔었어요.
9월 초 월정
이 때 역시도 월정 해변이 유명해 지기 전의 사진이에요. 9월 초인데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우간다 친구와 함께 우리집 앞마당인냥 사진 찍고, 산책했던 기억이 나네요.
4. 평대 해변(평대해수욕장)
평대는 의도치 않게 자주 가게 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함덕이나 월정의 번잡함이 싫으시다면 평대리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비해서야 많이 복잡해 지긴 했지만, 아직은 고즈넉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까요? 조용해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토요일 11시-1시에는 벨롱장이 열리기도 합니다.(자세한 일정은 벨롱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봄의 제주도 하면 고사리가 생각나죠. 올해는 일요일마다 나쁨을 가리키는 미세먼지 덕에 고사리를 꺾으러 가지 못했습니다.
보통 4월이 고사리 제철이에요. 4월 초중순쯤 비가 오는 시즌을 고사리 장마라고 하는데요, 그 시즌이 지나면 제대로 된 고사리 시즌이 옵니다.
저는 야생화를 배우러 다니며 고사리 스팟을 좀 알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4월이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는 차들은 거의 고사리를 꺾는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끔 지역뉴스엔 고사리 꺾으러 갔다가 길 잃은 분들의 뉴스도 나올 정도랍니다.
이 고사리는 둘이서 1시간 동안 아주 열심히 꺾은 고사리예요. 한 3키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꺾은 고사리는 어떻게 해야되나? 일단 삶아야 합니다. 한 번 삶아야 독성이 제거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말려야 됩니다ㅎㅎ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바싹 말라요. 밖에서 말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겠죠ㅠ
알뜰폰이라는 이름 때문에 싸구려 서비스가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알뜰폰을 간단하게 말씀드린다면, 기존 통신사(SK, KT, LG)에서 망을 빌려와서 똑같은 품질로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통신사의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은 받지 못하고, 가끔 고객센터 연결이 느리긴 하지만, 사실 그런 혜택들은 자주 사용하진 않잖아요?
그 대신 요금이 기존 통신사의 반값에 가깝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신용카드로 통신사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이 부분은 다음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요금이 아주 싸지만, 몇달 후에 비싸게 요금이 바뀌는 요금제들은 제외하고,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 데이터는 제공량 모두 소진 시 최소 3Mbps (유튜브 720p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속도)로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대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에서 추천한 알뜰폰 통신사들은 대부분 기존 통신 3사의 자회사이거나, kb 국민은행에서 만든 알뜰폰 브랜드이므로 믿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1. KB 리브엠 LTE 무제한 11GB+(LGU+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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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여름을 내내 달궜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습니다.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왔습니다.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방송에서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장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이미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추미애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미애 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친문 색채가 옅어 '탕평 인선' 기조에 맞기도 하며, 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적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추미애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언제, 어떤 카드로든 쓰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다."면서도, 장관직 제의 여부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추미애 의원의 프로필과 정치 인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생: 1958년 10월 23일 (61세) 추미애 고향: 대구
추미애 가족관계: 배우자 서성환, 자녀 1남 2녀 종교: 불교
추미애 학력 경북여자고등학교 한양대학교 법학과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추미애 지역구: 서울 광진구 을 (1996년, 2000년, 2008년, 2012년, 2016년 총 5선-헌정사상 최초)
약력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춘천지방법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방문교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958년, 대구에서 2남 2녀 중 셋째(차녀)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2살 때 부터 외갓집에서 자라서 외할머니가 어머니인 줄 알고 자랐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세탁소를 운영하셨는데, 어느 날 세탁소에 도둑이 들어 손님들의 옷값을 전부 물어주느라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후회없는 삶을 살겠다"며 한양대 법대에 진학하였으며, 1982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남편은 한양대 법대 동기이지만 남편의 나이가 3살 많은 전북 정읍 출신의 서성환 변호사입니다. 영남 집안에서 호남 사위를 보는 일은 당시만 해도 흔치 않은 일이었죠. 게다가 서 변호사는 고등학생 때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에 장애가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도 결국 서성환이라는 사람의 진솔함에 결혼을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추미애 대표는 10년 간 판사로 재직한 뒤 "법의 양심을 심어 보겠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TK(대구경북)출신이 호남을 대표하는 DJ의 유세단장이 됐다는 사실은 당시에 꽤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은 추 의원에게 "호남 사람인 제가 대구 며느리를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잔다르크와 합성어인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당시 대구지역에서 유세를 하면서 얻게된 것입니다. 이후 추미애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2001년, 추미애 의원은 과거 조선일보와 이회창 대표에 대한 약간 격한 발언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저 기사 제목만 봐도 속이 시원해지네요.(무려 조선일보 1면)
아래 내용은 당시 상황이 드러난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추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금은) 취재를 하려고 하지 말고, 현 시국에 대해 기자들과 공통의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기자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이유를 말했다. 추 의원은 그 자리에서 98년 대구 달성에서의 엄삼탁 후보에 대해 정동영 최고위원과 자기가 지원유세를 하며 느꼈던 비애를 눈물을 흘려가며 이야기했다. 또 정 최고위원이 "추 의원이 한나라당에 있었으면 우리가 얼마나 무서웠겠느냐"고 말하자 추 의원이 "내가 왜 한나라당에 가? 한나라당에 가느니, 정치를 안 해"라며 탁자를 쳤고, 이때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이회창이 이 놈"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한 삼성의 '회장(이건희)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에도 추미애 의원은 돈 안받는 사람(추미애)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2002년에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서 대선에 임했습니다. 노무현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후보 교체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들(일명 후단협)이 창궐할 때도 추미애 후보는 당시 노 후보를 지켰습니다.
노무현 당시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대신할 조직이 필요했기에 민주당과 별도 조직으로 '국민참여운동본부'를 만들었습니다.
추미애 의원이 공동본부장을 맡았고, 돼지 저금통 모금운동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로 대선비용을 마련하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손에 쥘 수 있는 노랗고 빨간 작은 돼지저금통 20만 개를 만들어 '희망돼지'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당시 `희망돼지 운동' 모금액은 신용카드, 휴대폰, ARS, 계좌후원, 희망돼지저금통, 희망티켓 등 6가지 형태로 총 72억7천800만원의 국민후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탄핵 역풍이 불었던 2004년 제17대 총선만 제외, 여성 정치인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의원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에 큰 기여를 했던 추 대표는 정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맞게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DJ정권 시절에 했던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자, 이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로까지 이어졌고,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추미애 대표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서 탄핵에 찬성하게 됩니다.(당시 여당은 열린우리당)
애초에 추 대표는 탄핵을 반대했으나, 결국은 당의 입장에 따르게 되는 과오를 저지르게 됩니다. 본인 역시도 당시 선택에 대해 "분명 잘못한 것이고 제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큰 실수고 과오"라고 후회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한 역풍은 거셌습니다. 추 대표는 노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삼보일배' 등으로 여론을 돌리려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추 대표가 있던 새천년민주당은 9석을 얻는데 그쳐 총선에서 참패했고,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어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추미애 의원도 당시 낙선하여 야인으로 지냈는데요, "그 당시에 삼보일배로 국민들에게 사죄도 드리고, 정치와 절연한 채 멀리 떠나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님은 세 번씩이나 사람을 보내서 장관직 제의를 했다. 꼭 무릎이 아프지 않냐, 언제 돌아올거냐며 안부를 물어주셨다. 서로를 향한 분노와 분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저는 온 몸을 바쳐 통합으로 갚아야 한다는 강한 책무를 느낀다" (8월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던 2012년, 국회로 다시 돌아온 추 대표는 문재인 대선 후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친노 진영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이후 대선에는 패배했지만, 2015년 문재인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를 맡았을 당시 최고위원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을 돕는데 앞장섰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을 전후해 문재인 대통령 흔들기가 극심했던 당시,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을 적극 도왔으며, 민주당 많은 국회의원들이 “문재인으로는 안된다!”고 문재인 흔들기를 할 때도 추미애 의원은 “문재인으로 된다!”고 했습니다.
이후 2016년 치뤄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추미애 대표는 총 득표율 54.03%의 과반 확보로 압도적으로 당대표로 당선되었고, 현장 대의원 투표(51.53%)와 권리 당원 투표(61.66%), 당원 여론 조사(55.15%), 국민 여론조사(45.52%)에서 모두 압도적인 표를 받았습니다. 당원들의 표심을 보여주는 '친문' 세력을 보여주는 현장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것입니다.
당대표 당선 후에는 봉하마을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더불어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대선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대선 때에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각지를 돌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더불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운명 공동체"라고 이야기 하며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당선이 되면 또 한번 헌정사상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겠네요. 앞으로의 정치 행보도 궁금해 집니다.